방명록

평일생명굿) 경험이 온전히 담기기엔 하찮은 글솜씨

유머병아리 0 294
몇년전엔가 생명굿에 터무리로 참가하면서 경악하고 숨죽였던 기억이 참 강렬했습니다. 나라면 그리 솔직할수있을까.. 그때의 장면이 참 오래도록 잊혀지지않았어요. 평일에 한 사람을 위한 생명굿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이 기회구나. 가고싶다. 는 마음이 올라오자 며칠새 갈 수 없는 다양한 마음과 상황이 저항의 한 모습으로 올라오더라구요. 이것이 저항이라는것을 느끼니 어느새  여기에 오는것은 저에게 있어 또 다른의미의 도전? 자신을 넘어섬? 과제같이 느껴지더이다.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날,  드디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뭐랄까요. 그동안 제 안에서 울부짖고 까불던, 그리고 자신과 주변에 생채기를 내던 여러 녀석들이 모두 나와서 탈춤을 추고 덤블링을 했습니다. 자기연민에 빠져살았는데 오늘 많이 깨지고 쥐어박힌 느낌이에요. 쥐어박혀? 싸다구를 백대 맞았다는 표현이 더 맞겠어요ㅋㅋㅋ

제가 그동안 저의 주 적이었어요. 저만 야금야금 죽이면 다행이지,  가족을 좀먹고 있었어요.
저 자신도 속이며 살았던 놈들을 선생님은 어찌 알아보셨을까요 진짜 무슨 귀신이 선생님 귀에 속삭여준게 아닐까 진심 의심했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을 뵙고 맴매맞고  온 날이었구요. 또 상처에 제일 좋은 연고를 토닥토닥 발라주신 시간이었어요.
이제 조금 편히,  나를 쓰담쓰담하며 살 수 있을거같아요. 왜 이제야 갔을까요.

 변화를 거부하는 내면의 모든 저항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서시길 응원합니다. 진정한 어른이 그래도 애정담은 회초리를 치실 수 있을때.  시간은 어쩌면 그리 길게 남은게 아닐지도 모르니까요.

세상은 아직 수많은 도움이 있고 희생이 있고 사랑이 있다.
개운한 저녁을 보내며 미천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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