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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의 말씀 올립니다

연구원 2 592
"고별의 말씀 올립니다"

        2021년 11월 28일.

          최헌진 올림



동짓달을 앞둔 겨울 밤, 하기 힘들었던 작별의 말씀 올립니다. 생이 있으면 사가 있고, 만남 속에 헤어짐이 있고..

시작 속에는 끝이 묻혀있기 마련이지요.



저에게 그동안 지지와 사랑을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여러분의 굿에 대한 특별한 열정 덕분에 최헌진의 생명굿은 존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개인적 건강상의 문제로 생명굿마당의 모든 문을 닫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 수련생들, 전문가들, 알님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

우리 모두 생의 한 순간들이나마 함께 울며 노래하며 아파했습니다.

이제 그 순간들이 곱게 접혀져 좋은 추억으로 향기를 품어내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번 모든분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 안녕히......

Comments

햇님
최헌진선생님, 이혜림 ㅡ개명하여 이나겸 ㅡ예요. 이젠 사이코드라마라는 것을 뗄 수 없는게 되었고 그렇게 되었는데 고별..!  그렇게 혼나고 갈데 없어 왔던 갑천변에 왔어요. 차 안에서 선생님 욕 실컷 하려 와서 아마 욕도 하고 시도 읊었던것 같아요. 선생님, 교육의 기회를 저에게 주신것, 한 세계를 열어 주신것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빨강
선생님....
꿈이런가 생시런가....
2년 전 어느 봄날, 너무 캄캄이 앞이 안보였던 칠흑의 어둠 속에서, 선생님을 뵙고 나와 내 가족에 아픔도, 미움도, 용서도 다 내려놓고 정말 객관적으로 나를, 아버지를, 남편을,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달아주셨었죠.
그때도 선생님께서는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으셨지만, 그 눈빛만은 먹잇감을 눈 앞에 둔 호랑이 처럼 빛을 발하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선생님을 뵙고, 코로나가 터지고.... 언젠가 다시 또 선생님을 뵐 날이 오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제 잘못일까요... 한번이라도 더 뵙길 마음 속에 품고 있었는데.... 간만에 들어온 싸이트에 작별인사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눈물이 흐릅니다.
선생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한 마지막 인사. 이 생에서 우연히 스치듯이라도 맺게 된 한번의 선생님과의 만남이 제 남은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선생님은 아실까요...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 마음 깊은 곳에, 제가 이 생을 다 할때 까지 선생님과의 만남이 진한 향을 풍기며 깊게 울려될 것이라는걸 저는 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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